2. 당신은 왜 원자력 에너지 지지자가 되었나?
영란: 이제 원자력 에너지와 다른 종류의 에너지에 대해서 논의를 시작해보자. 내가 원자력 에너지에 대해, 혹은 과학 기술 전반에 대한 염려하는 바는, 우리의 삶을 위해, 또 기후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과학과 기술이 필요하지만 과학이 모든 것을 다 예견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원자력 에너지와 지구공학geo-engineering에 대해 우리가 미처 다 알지 못하는 것은 무엇이며, 이 기술을 사용할 때 주의해야 하는 것은 무엇인지 계속 질문하고 있다. 우리가 과학에 기대고 있을 때, 주의하기를 잊어버리는 것은 무엇이 있나? 나는 과학과 기술에 대해 계속 의심하고 질문을 던지려고 한다.
토르: 과학은 한 특정 형태의 실험에 의해 구성된 제한된 사실을 알고 있다. 인간의 부정적 영향을 줄이고, 긍정적 영향을 최대화하기 위해서, 우리는 과학을 현명하게 사용해야 하고, 그것이 자연의 얽혀진 줄에 가하는 차후의 영향에 대해서 고려해야한다.
영란: 맞다. 동감한다. 우리가 삶의 다양한 영역에서 과학과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어떤 기술이든 그것의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원자력 에너지를 평가할 때, 다른 에너지 자원에 비해서 색안경을 끼고 보는 것 같다. 당신이 우리로 하여금 이 에너지를 중립적으로 평가하는데 도와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당신이 왜 원자력 에너지 지지자가 되었는지 소개해 줄 수 있겠나?
이 대화는 토르의 파워포인트 발표 강의에서 발췌되었습니다.
토르: 이에 관해 작은 강의를 하겠다. 나는 지구물리학 학생이고, 특히 빙하, 기후, 기상을 전공으로 하고 있다. 이 공부를 하면서, 기후 변화로 인해 우리의 행성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지에 관한 하드코어한 사실들을 알게 되었다. 우리 인류 문명이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지구 행성의 상태인, ‘뜨거운 집 행성hot house planet’이 되어간다고 전망된 미래가 나 자신도 두렵다.
위의 그림은 우리가 현재 어디에 있는지 보여주고 있다. 마지막 빙하기가 끝난 이후로 우리는 홀로세Holocene라고 불리는 시기, 즉 매우 안정적인 기후 조건을 가진 따뜻한 간빙기에 머물고 있다. 우리는 농업의 발명으로 인해 이 시기에 인류의 문명을 형성할 수 있었다. 문명의 출현은 이 홀로세의 매우 안정적인 기후 조건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것 같다. 지구에 미친 인간의 큰 영향으로 인해, 우리의 현 시대는 앤스로포세네Anthropocene라고 이름 붙여졌다. 인간이 행성의 모든 생태적 지위를 채우고, 생물권을 포함한 바다와 심지어 대기까지 변화시켰다. 그림에서 볼 수 있듯이 우리는 지금 홀로세의 안정적 기후의 교차로에 서 있다. 우리가 현 경제business as usual의 탄소 배출을 계속 지속한다면 곧 우리는 몇 가지 행성적 티핑 전환점tipping point에 도달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우리 행성의 기후는 ‘뜨거운 집 지구Hot-house Earth’라고 불리는 훨씬 더 따뜻한 상태로 변할 것이다. 그것은 지구가 4천만년 전 에오세Eocene에서 마지막으로 경험한 상태이다. 하지만 우리가 급진적인 변화를 선택하여, 즉각적으로 탄소 배출을 줄인다면, 오늘날과 크게 다르지 않도록 기후를 안정화하는데 성공할 가능성도 있다. 이 때문에, 나는 우리가 모든 가능한 도구를 사용해서 탈탄소화에 성공해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지금부터 자세히 살펴보겠지만 원자력은 탈탄소화 사회로 향하는데 최고의 옵션 중 하나이다.
원자력은 탄소 배출 제로 에너지원이다.
먼저 데이터를 살펴보자. 원자력은 수명주기 환경에서 탄소 배출 제로 에너지원이다. 그것은 원자력 에너지의 채광, 발전소 건설, 운영, 폐기물 처리 및 폐기를 모두 포함하는 총 탄소 배출을 고려했을 때이다.
그렇다면 실제로 어떤 에너지원을 가진 국가들이 전력망의 탈탄소화에 성공했는지 살펴보자. 그림에서 알 수 있듯이 두 가지 에너지원, 즉 원자력과 수력을 사용한 경우에만 탈탄소화가 발생하였다. 그 이유는 원자력과 수력만이 다른 에너지로 백업할 필요 없이 국가에 충분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탄소 배출 제로 에너지이기 때문이다.
누군가는 기후 위기의 시급성 때문에 우리에게 핵에너지를 사용할 시간이 없다고 말한다. 내 생각에 어떤 가정을 제안할 때는 과거 데이터를 살펴봐야 한다. 70년대 프랑스와 스웨덴 같은 나라들은 원자력 발전소 건설을 통해 전력망의 탈탄소화를 이루어내었다. 덴마크는 지난 15년 동안 풍력 에너지에 막대한 투자를 했지만 지금까지 탄소 배출 제로 에너지양은 겨우 9%에 도달하였다. 따라서 단기간에 탄소 배출 제로 에너지로 빠르게 변화하고 싶다면 원자력 에너지가 더 나은 선택인 것 같다. 그리고 풍력에 의존하는 시스템은 항상 백업 에너지원, 즉 덴마크와 독일과 같은 국가에서는 바이오매스와 화석연료가 필요하다.
우리 인간은 지구상에서 너무 많은 공간을 차지하고 있으며, 우리 인간은 현재 우리가 경험하고 있는 생물 다양성의 손실을 제한하기 위해, 자연을 되살리기rewilding 위해, 지구에게 공간을 다시 돌려주어야 한다. 원자력 에너지를 수용하는 것은 우리가 지구에 미치는 영향을 제한할 수 있는 한 가지 방법이다. 그 이유는 원자력이 알려진 현 에너지원 중에서 가장 작은 흔적을 차지하는 에너지원이기 때문입니다. 풍력 및 태양광과 같은 전통적인 재생 가능 에너지원은 원자력보다 훨씬 더 많은 토지를 사용하므로, 그것은 우리가 선택하기로 결정만 하면 야생에게 주어질 수 있는 남겨진 땅과 자연을 자동적으로 파괴한다. 과학은 원자력이 가장 적은 토지를 사용하는 가장 안전한 탄소 배출 제로 에너지원이라고 말한다. 내 생각에는 우리는 항상 과학의 조언을 따라야 한다.
“우리 인간은 현재 우리가 경험하고 있는 생물 다양성의 손실을 제한하기 위해, 자연을 되살리기rewilding 위해, 지구에게 공간을 다시 돌려주어야 한다.”
영란: 당신이 원자력을 지지하는 이유가 자연과 야생에 더 많은 공간을 돌려주고, 지구에 미치는 인간의 영향력을 거두기 위해서라는 것이 정말 흥미 롭다. 그것은 더 큰 경제성장을 위해 원자력을 지지하는 전형적인 우익의 서사와는 거리가 멀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원자력의 안전성을 염려한다. 그것에 대해 더 설명을 해줄 수 있을까?
토르: 그렇다. 사실이다. 원자력에 반대하는 이들의 공통된 주장 중 하나는
원자력 폐기물에 대한 공포이다. 이 주제에 대해 알아보자.
실상 원자력 폐기물의 양은 정말 적다. 그림에서 볼 수 있듯이, 한 사람이 평생 동안 사용할 에너지를 원자력을 통해 생산했다면 그 폐기물은 코카콜라 캔 1개에 담을 수 있다. 이 에너지가 석탄에서 나왔다면 한 트럭 전체가 필요했을 것이다. 소량의 원자력 폐기물이 발생한다는 것은 원자력 발전소 현장에서 폐기물을 바로 저장하는 것이 쉽다는 말이다. 그 폐기물은 환경으로부터 완전히 밀봉된다. 또한 우리는 모든 에너지원이 폐기물을 만들어낸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이 그림에서 알 수 있듯이 원자력은 기존의 재생 에너지원보다 훨씬 적은 폐기물을 발생시킨다.
토르: 원자력 사고에 대한 공포? 인간 역사 동안, 원자력 폐기물로 인한 사고는 일어나지 않았다. 이미 말했지만, 원자력 폐기물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렇다면 원전 사고는?
그러나, 맞다. 다른 사고들이 있었다. 체르노빌과 후쿠시마와 같은 잘 알려진 붕괴meltdown사고가 있었다. 체르노빌은 당신이 생각할 수 있는 원자력 사고 중 최악의 사례이다. 인적 오류가 주가 된 붕괴가 발생하였다. 있었다
원자로 주변의 격납건물 부족으로 인해, 폭발, 주변 환경으로 방사능 방출이 있었다. 사고로 사람들이 사망했고, 체르노빌 주변 지역은 높은 량의 방사능에 노출되었다. 유럽의 많은 지역에서 체르노빌에서 배출된 방사능 구름이 측정되었다. 하지만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사망했고, 얼마나 심각한 사고 였나?
전반적으로 134명의 긴급 작업자, 공장 운영자 및 소방관이 급성 방사선 증후군(ARS)에 걸릴 정도로 높은 방사선에 노출되었다. 134명 중 28명이 사고 후 몇 주 동안 사망하여고 총 사망자 수는 30명이 되었다.
체르노빌 사고의 사망자 수를 요약하면,
- 2명의 노동자가 폭발로 사망하였다.
- 28명이 노동자와 소방관이 급성 방사선 증후군으로 사망하였다.
- 19명의 급성 방사선 증후군 생존자들이 2006년까지 사망하였다; 대부분의 경우 방사선에 의한 사망은 아니었으나, 그 경위를 지울 수 없는 이유는 특히 5명이 암 관련 질환이었다.
- 15명이 우유 오염으로 인한 갑상선암으로 사망하였다. 이 경우 대부분 사고 이후 요오드-131에 노출된 우유와 음식을 섭취한 아이들이었다. 이 사망률은 96명에서 384명까지 집계되는데 이 통계는 확실하지 않다.
- 사고에 영향을 받는 주변 국가 또는 더 넓은 유럽의 인구의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증거는 없다.
즉 체르노빌에서 확인된 사망자 수는 100명 미만이다. 우리는 여전히 이 재앙으로 인한 실제 사망자 수를 알지 못한다. 사용 가능한 증거를 기반으로 한 최선의 근사치는 실제 사망자 수는 300에서 500 명 사이라는 것이다.
2011년 3월, 일본 후쿠시마현 오쿠마에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사고가 발생하였다. 이 사고는 일본 역사상 가장 강력한 지진이었던 도호쿠 대지진과
쓰나미에 의해 발생하였다.
이렇게 큰 사건임에도 불구하고, 이 재해로 인해 지금까지 단 한 명의 사망자만이 있었다. 여기에는 사고 자체의 직접적인 영향과 방사선 피폭이 모두 포함된다. 그러나 피난으로 인한 스트레스와 혼란으로 인해 수천 명이 간접적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후쿠시마에서 멜트다운으로 사망한 사람이 거의 없었다. 주요 사망원인은 두려움과 사고에 대한 부적절한 반응이었다. 가장 큰 사망원인은 그 다음 해에 일어났다. 대중의 압력 때문에 일본은 모든 원자력 발전소를 폐쇄하기로 결정하였다. 대신에 일본은 석탄과 가스를 태우기 시작하였다. 이러한 화석 연료의 사용이 초래한 오염으로 인한 질병의 증가로 28,000명이 사망했을 것이라고 추정된다. 그래서 가장 큰 죽음의 길은 원전을 폐쇄하기로 한 결정이었다.
전 세계적으로도 이와 같은 경우를 볼 수 있다. 우리는 엄청난 수의 사람들이 화석연료의 사용으로 인해 죽어가는 것을 잊는다.
화석 연료로 인한 질병, 사고 및 환경적 영향으로 인해 추정되는 연간 사망자 수는 7~9백만 명이다.
영란: 화석 에너지로 인한 사고와 일상적인 사망률이 인류 역사 동안 있었던 원자력 재해의 사망자 수를 합한 것보다 훨씬 높다는 것이 충격적이다. 인간이 화석연료의 오염으로 인해 매일 일어나는 높은 사망률보다, 흔치 않게 일어난, 한 번의 재난을 훨씬 더 두려워한다는 것이 기이하다.
토르: 방사능에 대한 두려움에 대해 이야기하기 전에 방사능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방사능이란 무엇인가? 행성 지구는 방사성이다. 그리고 생명과 우리가 아는 모든 지구 행성에서 생명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방사능에 의존한다. 생명은 방사성 지구로 부터 진화했고, 그에 적응되어있다.
방사능이 없으면, 녹은 행성 내부도 없다. -> 화산이 없다. -> 산이 없다. -> 자기장이 없다. -> 대기가 없다. -> 바다가 없다. -> 생명이 없다. -> 인간이 없다.
낮은 수준의 방사능은 생명에 해를 끼치지 않는다. 인간은 이미 체르노빌 지역의 배경 방사선과 비슷한 방사선 수치를 지닌 지역, 이란의 람사르Ramsar와 브라질의 구아라파리Guarapari와 같은 지역에서 살아왔다.
그곳에 사는 사람들은 다른 지역의 사람들보다 더 일찍 죽거나 더 아프지 않다. 후쿠시마 지역 주변의 배경 방사선 이 두 지역보다 훨씬 낮다.
*관련 자료:
자연 방사선: 이란 람사르의 고 배경 방사선 지역(HBRA)(ecolo.org)현재 방사선 수준 | 체르노빌 갤러리
NaturallyOccurringRadioactivity자연발생 방사능.pdf
방사능은 다량일 때만 위험하다. 지구에서의 우리 삶에 꼭 필요한 몇 가지를 나열해 보자.
물
산소
탄소
방사능
이 모든 요소는 여러 가지 중요한 기능을 공유한다. 우리는 그들 없이는 살 수 없지만, 너무 높은 수치의 양은 치명적이다.
영란: 몇 가지 더 질문이 있다. 당신은 이란의 람사르와 같은 자연적으로 높은 방사능 지역을 언급하였다. 현지인의 몸에 방사능이 축적되기도 하나?
토르: 아니다. 그 주장에 대한 증거가 없다. 거기에 사는 사람들보다 배경 방사능이 적은 주변 지역 사람보다 수명이 길다.
영란: 많은 한국인들이 후쿠시마의 오염된 물에 있는 삼중수소tritium를 두려워한다. 삼중수소는 지구에 원래 존재하지 않는 부자연스러운 물질인가?
토르: 삼중수소는 이미 자연적으로 만들어져 있다. 그것을 만들기 위해 원자력 재앙이 필요하진 않다. 삼중수소는 우주 광선이 대기를 때릴 때 상층 대기에서 만들어진다.
후쿠시마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는 것이 그것을 제거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임에는 틀림이 없다. 그것을 농축하고 용기에 담는 것은 사람들과 환경에 더 큰 잠재적인 위험을 야기한다. 그리고 그렇게 하는 것은 정말 비싸다.
불행히도 어떤 종류의 방사능을 방출한다는 생각은 대부분의 사람들을
움츠리게 한다. 하지만 그것이 문제다. 삼중수소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만이 나쁜 것이지 실제는 그렇지 않다. 그리고 우리의 반 과학적인 세계에서는 그러한 잘못된 생각이 소중한 자원과 시간을 낭비하며 가장 적합한 일을 할 수 없도록 만든다.
과학적 실제는 삼중수소가 우리의 피부 각질층에서 쉽게 멈출 수 있는 매우 약한 베타 입자를 방출한다는 것이다. 그것은 1/4인치만 대기 중에 나아간다. 실험실에서만 유지할 수 있는 매우 높은 농도가 아닌 한 삼중수소를 섭취하는 것도 어떤 작용도 없다.
삼중수소로 오염된 물이 건강에 끼치는 위험은 매우 낮기 때문에, 전 세계 모든 국가에서 그것에 어떤 규제 제한을 두어야 할지 모르는 것이다.
영란: 그런데 오염수 저장고와 그 전체 면적이 너무 넓어 보인다.
토르: 다시 말하지만 엄청난 양의 폐기물과 보관이 발생하는 이유는
진짜 위험하기 때문이 아니다. 방사능이라면 무엇이든 나쁘다고 생각하는 정치와 대중의 인식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