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ject
경계에서 가장 빛나는_홍상현

기간: 2015년 11월 18일 – 11월 25일
장소: 영등포구 도림로128가길 1 지하 1층
후원: 서울시, 서울문화재단

 

홍상현 작가는 7 1/2 프로젝트 참여를 계기로 2015년 9-10월 두 달 동안 해가 질 무렵의 문래동 철공소 거리를 관찰 했고, 카메라 렌즈에 포착되는 사물들을 사진 속에 담았다. 그는 문래동 철공소 골목에서 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카메라 셔터가 열려 있는 동안 (물론, 필름이 노광을 받았겠지만) -낮과 밤의 경계, 해질녘의 노을, 캄캄한 밤의 가로등 불빛이 작가의 피부에 와 닿고 있음을 느꼈고, 그 순간 문래동 골목의 금속조각들 또한 그 빛을 받아내고 있음을 발견하게 되어 이를 계기로 십여 년 전 자신이 처음 사진이라는 매체를 접하면서 알게 되었던 ‘은염사진(Gelatin Silver Print)’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즉, 이번 전시를 통해 금속으로 금속을 재현하는 작업을 시도하게 된 것이다. 사진을 처음 접하게 되었던 십여 년 전의 그는 금속 하면 숟가락, 동전 등 일차원 적인 막연한 생각만 떠올렸다면, 지금은 그 때와는 비교할 수 없는, 금속성에 대한 ‘직접적인’ 경험이 물질로서 자신의 피부에 와 닿는 순간을 감각하게 된 것이다.

 

홍상현은 연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였으며, 홍익대학교에서 사진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현재 한양대학교 건축학부 겸임교수로 재직 중에 있다. 그의 대표적인 개인전으로는 《힐링 모자이크》 1부 <상처 바라보기>(정현, 홍상현, LIG 아트센터, 서울, 2015), (갤러리 누다, 대전, 2011), <시간잉여공간>(갤러리나우, 서울, 2011), <비극의 변주>(인천아트플랫폼 프로젝트룸, 인천, 2011)가 있으며, (Théâtre de L’étoile du Nord, 파리, 2012), (신세계갤러리, 서울, 2012), <서울, 도시탐색>(서울시립미술관, 서울, 2011) 등 다수의 그룹전에 참여하였다.